요리/푸드

[식욕주의] 저승과 이승사이에 걸쳐 있는 그 맛 불닭볶음면~

뜻밖의 행복 2013. 12. 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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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뜻밖의 행운입니다.

 

퇴근 하고 와서 왠지 오늘은 집에 있던 불닭볶음면이 땡겨~

만들어 먹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불닭볶음면을 만나게 된것은

2013년 어느 날이 었습니다.

그 날은 대규모 작업이 있어 새벽까지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다들 편의점에서 뭐라도 먹기로 해서 편의점에 나와서 각자 원하는 것들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이 불닭볶으면 컵 을 먹었는데

처음에는 제가 그런 이상한것좀 먹지 말라고 장난 스럽게 핀잔을 줬는데

 

ㅎㅎㅎ

 

그 분이 한 젓가락 먹어 보라고 줬습니다.

그 때 한번 맛을 봤는데... 그 매운 맛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진짜 물이 너무 먹고 싶을만큼 매운데 계속 또 먹고 싶은 그런 매운 맛이었습니다.

 

새벽까지 일하느라 피곤해서 집으로 돌아가 잠을 자고 당분간 불닭볶으면에 대해 잊고 살았는데

마트에 가니까 마침 5개를 묶어서 팔길래 그 때의 맛을 느끼고 싶어서 하나 집어 왔습니다.

 

100사람이 있으면 100가지 라면 조리법이 있지요

 

정도를 따라가는 뜻밖의 행운식 불닭볶으면을 맛보겠습니다.

 

1. 불닭볶의면 준비

 

화끈한 매웃만 불닭볶음면

 

검정, 빨강, 노랑 보통 사람에게 강한 주의를 줄 때

사용하는 색의 조합입니다.

화끈한 매운맛으로 경고를 하는듯 하지만 저는 이미 맛보았기 때문에 무시하고 먹기로 합니다.

 

불닭면

 

뒷면에 이것이 얼마나 매운지 써있습니다.

SHU가 매운맛의 단위 인듯 합니다.

밑에 써있는 조리방법을 충실히 따라하여 조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불닭볶음면 생라면

 

 

제가 라면을 즐겨먹는 편이 아니라 잘 구분이 되지 않지만 제법 면은 굵습니다.

 

불닭볶음면 조리법

 

뜻밖의 행운은 짜파케티, 간짬뽕, 불닭볶으면 같은 것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면을 끓일 때 물의 양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지요 ^^

국물이 생명인 라면류들은 보통의 내공이 아니고서야 물의 양을 조절하기 너무 힘듭니다.

하지만 이렇게 끓이고 물을 버리는류에서 물은 단지 면을 끓이기만 하니까

끓인 후 버리면 끝이니 아주 좋지요~

라면 초보자들에게 매우 좋은 면입니다.

 

불닭볶음면 물양 조절법

 

자 물을 보글보글 끓입니다.

 

 

불닭볶음면 면의 굵기

 

그런데 이럴수가...

냄비 크기를 제대로 측정하지 못한 실수를 범하고 맙니다.

뜻밖의 행운은 라면을 반으로 부셔서 넣는파가 아니라 무조건 통으로 넣는 파이기에

(긴면이 좋기에 ^^)

하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불닭볶음면 면 끓는 시간

 

그것은 일단 담긴 부분이 살짝 익으면서 말랑말랑해질때 젓가락으로 한번 꾹 눌러주면

저렇게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휴우~

위험한 고비를 넘겼습니다.

 

불닭볶음면 제대로 조리법

 

보글 보글 보글~

거품속에 자기 자신을 숨김

불닭볶음면~

아기다리고기다리아기다리고기다리아기다리고기다리~

인고의 시간을 기다리다

면이 다익었다 싶으면

 

불닭볶음면 버리는 물의 양

 

신속하게 물을 버립니다.

여기서도 여러파로 갈리는데

물을 몽땅 버려파, 적당히 버려파, 거의 안버려파

뜻밖의 행운은 몽땅 버려파 입니다.

면 자체에 있는 수분으로 양념을 비벼먹는것이 뜻밖의 행운 입맛에 제일 맛기 때문이지요 ^^

 

불닭볶음면 후레이크 및 양념

 

김가루 후레이크와 양념소스를 잘 익으면에 쭈우우우우우우우욱 뿌립니다.

으...

이미 먹었는데 글 쓰면서 또 침이 나오네요

 

불닭볶음면 색깔 비비기 맛은 어떤가

 

비비고 비비고 비비면

강렬한 레드

유혹의 빛을 내며 어서 자기를 먹으라고 손짓 합니다.

 

불닭볶음면은 물과 함께 먹어야함

 

불닭볶음면을 먹기위해 필수는 김치도 아니고 바로 생수 입니다.

옆에 꼭 물을 두고 먹어야 합니다.

빈속에 드신다면 드시기전에 우유 한잔 해서 위를 보호하고 드세요~!

 

뜻밖의 행운의 드립이 가미된 총맛평

 

불닭볶음면은 천국의 맛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불닭볶으면을 계속 먹으며 맛을 음미하다 보면 눈부신 하얀 세상이 앞에 펼쳐집니다.

이 곳은 천국 같습니다. 왠지 기분이 좋습니다. 저기 멀리 인자해 보이는 어르신이 계셔서 여기가 어디인지 물어보기위해 가까이 가니 그 분이 저를 보시고 화들짤 놀라면서 아직 너는 이 곳에 올때가 아니다하면서 불꽃 싸다구를 때리는데

가슴속 어디선가 조상님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면서 그 불꽃 싸다구를 맞으면서 정신을 차리면 어느덧 제가 식탁앞에 불닭볶으면을 입에 물고 있는 상태입니다.

너무너무너무너무 매워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것이었지요...

그렇게 맵지만 계속 먹고 싶어지는 매운맛이라 계속해서 이승과 저승사이를 왔다갔다합니다.

무섭지요...

 

만약 자신의 남자친구한테 불닭볶으면을 해주고 옆에 시원한 물을 한컵 놔둔다음에

이 면을 다 먹을때까지 절대 물을 먹지마 라고 말을 하셨는데

진짜로 그 남자친구가 불닭볶으면을 다 먹을때까지 물을 마시지 않았다면

반드시 잡으세요

그 남자친구는 그 어떠한 유혹에도 당신을 버리지 않을 최고의 남자친구입니다.

정말이에요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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