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며느리의 설 차례상 차리기

 안녕하세요?

 

뜻밖의 행운입니다.

 

이제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벌써 마트나 백화점에 가면 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데요.

 

여러분께서는 설날을 위해 어떤 준비들을 하고 계신가요?

 

설날이 되기 전에 미리 장보기를 마치신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나는 친인척분들께 전달해드릴 선물 또한 준비하고 계실겁니다.

 

 

이처럼 설날 준비로 여러모로 힘들다고 하지만 이분보다 힘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분이 누구실까요?

 

이분은 초보 며느리입니다.

 

결혼한지 얼마되지 않은 며느리분.

 

시부모님댁에서 설날을 처음 맞이하는 며느리분.

 

친정 어머니 옆에서 설날을 보낼 때와 시어머니 옆에서 설날을 보낼 때,

 

그 느낌은 사뭇 다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맞이하지 않은 설날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좋을 일도 나쁘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설날을 맞이하기 전에 설에 대한 기초 상식을 알고 가신다면 조금이나마 걱정을 줄이실 수 있습니다.

 

설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은 초보 며느리분들께 설 차례상 차리는 방법을 전달해 드리기 위해

 

직접 손으로 설 차례상을 그려보았습니다.

 

 

초보 며느리의 설 차례상 차리기

 

설 차례상을 매번 준비해 오셨던 분들께는 설 차례상 차리기는 식은 죽 먹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초보 며느리분들께는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으로 설 차례상을 직접 준비하는 것이기에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설 차례상을 어떤 순서로 차려야 하는지 그림을 보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설 차례상은 다섯줄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설 차례상, 첫번째 줄”

---

신위 아래에 있는 줄이 첫번째 줄입니다.

 

 

설 차례상의 왼쪽(서쪽)으로부터

 

국수, 술잔, 떡국, 시접, 술잔, 떡국, 편이 올라갑니다.

 

이 때, 떡국과 술잔은 반드시 두개가 아니여도 됩니다.

 

시접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의미합니다.

 

 

“설 차례상, 두번째 줄”

---

시접 아래에 있는 줄이 두번째 줄입니다.

 

 

왼쪽(서쪽)부터 육전, 육적, 소적, 어적, 어전을 올립니다.

 

이것은 어동육서 두동미서인데요.

 

어동육서는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두동미서는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을 나타냅니다.

 

이에 맞에 생선과 고기를 차례상에 올리시면 됩니다.

 

 

“설 차례상, 세번째 줄”

---

촛대가 놓이는 곳이 설 차례상의 세번째 줄입니다.

 

 

세번째 줄은 탕류를 올려놓는 위치이며,

 

고기, 생선 등의 탕류를 설 차례상 위에 올리시면 됩니다.

 

 

“설 차례상, 네번째 줄”

---

촛대 아랫줄이 네번째 줄입니다.

 

 

네번째 줄에는 좌포우혜로

 

좌측에는 포를, 우측에는 식혜를 놓는다는 의미입니다.

 

좌우 포와 식혜 사이에는 삼색 나물과 간장, 침채가 올라갑니다.

 

여기서 삼색 나물이라하면 차례상 위에 나물 색이 세가지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설 차례상, 다섯번째 줄” 

---

설 차례상에서 향 위에 있는 줄이 다섯번째 줄입니다.

 

 

다섯번째 줄에는 과일 등이 올라가는 위치인데요.

 

왼쪽(서쪽)으로부터 대추, 밤, 배, 곶감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과일의 경우,

 

흰색 과일일 경우에는 왼쪽(서쪽), 붉은색 과일일 경우에는 오른쪽(동쪽)에 올립니다.

 

 

설 차례상 차리기 어떠셨나요?

 

설 차례상은 놓는 사람 마음대로 차례음식을 상에 올려놓는 것이 아니라,

 

뜻이 있고, 그에 따른 위치가 있는 것입니다.

 

 

만약 설날 시부모님댁에 가서 설 차례상 위치가 기억나지 않으신다면 그림을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남편분과 함께 외우셔서 서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초보 며느리 분들을 위한 즐거운 설 차례상 차리기~!

 

모두모두 즐거운 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