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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볼 영화 1순위 - 유쾌한 코믹 스토리 스파이

뜻밖의 행복 2013. 9. 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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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뜻밖의 행운입니다.

 

긴긴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주 일요일 부모님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오랜만의 영화 나들이라 어떤 영화를 볼까?볼까? 고민하던 중에 저의 반쪽 뜻밖의 행운님이 추천해준 스파이가 떠올라 고민없이 바로 예매를 했습니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의외로 스파이를 미리 예매한 사람이 많아서 살짝 놀랬습니다. 스파이가 개봉했을 때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예매하는 것을 보니까 '한 번 기대해볼만 하겠는데?'라고 생각을 바꿨습니다.

 

 

스파이

 

 

자리에 앉아서 영화가 시작되길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까 저 뜻밖의 행운처럼 가족과 함께 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도 상영하고 있는 영화 중에서 가족과 함께 볼 영화 1순위를 꼽자면 스파이가 딱이었습니다.

 

앞에 광고가 너무 길어서 지루해질 때쯤에 드디어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장면에서 철수(설경구)는 총을 쏘고 있고, 영희(문소리)는 한복을 입고 있습니다. 시어머니 눈치를 보면서 말이죠. 둘 관계가 참 아이러니하죠?  그리고 영희가 철수에게 '니 퍼뜩 안오나?'라고 계속 다그칩니다.

 

철수의 직업은 스파이로 스파이 직업상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아야 하기에 영희는 철수가 그저 평범한 월급쟁이 회사원인줄 압니다.

 

그것도 출장이 아주 잦은 회사원으로 말이죠~!

 

 

본격적으로 유쾌하고, 코믹한 스토리는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철수가 진실장(고창석)과 함께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되는 순간입니다.

 

태국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사건과 임무는 심각하지만 이곳에서 웃음이 빵빵 터집니다.

 

극중에서 라이언(다니엘 헤니)은 겉으로는 멋있지만 테러를 일으키는 악한 인물로, 철수에 대한 사전조사를 끝내고, 영희에게 접근을 합니다.

 

한국의 평범한 주부인 영희는 한국의 평범한 남편 철수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라이언의 접근을 전혀 의심하지 않고, 좋아라 합니다.

 

 

과연 남편인 철수가 라이언과 영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어떨까요? 

 

스파이

 

 

당연히 질투를 합니다. 라이언을 보고 웃는 영희의 모습에 질투하는 철수. 너무 귀엽고, 흐뭇하게 웃음이 절로 납니다.

 

스파이

 

 

그리고 스파이 임무 중에 이런 행동을 하는 철수를 제어하려는 진실장의 모습도 영화 스파이 웃음에 한 몫을 합니다.

 

제가 가장 웃겼던 장면은 진실장이 테이블 아래에서 영희를 구하려고 기어오는 모습이었습니다. 웃으면서 박수가 절로 처졌습니다. 

 

 

스파이 영화에서 진실장(고창석)이 없었다면 웃음이 반으로 줄었을지도 모릅니다. 설경구, 문소리, 고창석의 조합이 웃음과 감동을 세 배로 이끌었던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야쿠르트를 파는 스파이였던 야쿠르트 아줌마도 중간중간 빵빵 터지게 웃겼습니다.

 

스파이

 

 

스파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많이 웃기도 했지만 변치않는 부부의 사랑이 보기 좋았습니다.

 

매일 다투고, 싸워도 부부는 부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철수가 영희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면서 저의 반쪽 뜻밖의 행운님 생각이 났습니다.

 

저와 함께 스파이 영화를 감상했던 부모님께서도 서로를 생각했겠죠? 참 흐뭇하네요.

 

 

스파이

 

 

영화 스파이는 유쾌한 웃음뿐만이 아니라 가족에 대한 사랑도 느끼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올 가을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유쾌하게 웃으시고 싶다면 스파이를 강력하게 추천해 드립니다.

 

결코 실망하지 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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